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cc는 얼마 전 그린피를 만원 정도 인하하여 비인기 시간대의 경우 접근성이 괜찮아진 상태입니다. 또한 우리금융 챔피언쉽이 개최될 정도로 잘 짜여진 코스가 특징입니다.
장마가 심해 날씨가 좋지 않은 올해 여름, 예약을 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흐린 날씨속 18홀 라운드를 잘 다녀온 후기입니다.
여주 페럼cc 후기
18홀 전체 티샷 중 매트가 단 한 군데도 없는 우수한 관리상태
페럼cc는 서코스-동코스로 이루어진 18홀 규모의 구장입니다. 코로나 기간에는 그린피가 매우 비싸서 1부 티오프 9시대 그린피가 25만원 선에 근접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2023년 기준 살짝 인하되어 1부 7시대 기준 16만원~17만원 선에 예약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인기가 좋은 시간대와 2부 티오프의 경우에는 20만원에 근접하지만 성수기에는 티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명문 구장이라고 소문만 익히 듣다가 지인이 예약을 해 처음 다녀오게 되었는데 티오프 간격이 8분으로 타 구장에 비해 1~2분정도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플레이 내내 앞팀, 뒷팀이 보이지 않아 매우 쾌적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티오프 시간을 여유롭게 구성하는 것은 명문 골프장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캐디의 진행 역시 모난데 없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변별력 있는 재미있는 코스
페럼cc 난이도는 중 이상이었습니다. 코스 설계자는 신시아 다이 맥그래이입니다.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자이며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난이도가 높은 코스를 설계하기로 유명합니다.
과연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스코어의 차이가 확연하였으며 적절한 러프 길이와 잘 깎여진, 비단결같은 페어웨이 위에서 샷을 구사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랜딩 지점에는 곳곳에 해저드, 벙커 등이 도사리고 있어 세심한 샷이 요구되었습니다.
호쾌한 장타를 구사하는 골퍼보다는 세심하고 정확도가 높은 샷을 구사하는 골퍼에게 더 유리한 골프장이었습니다.
페럼cc 날씨
전날까지 장마비가 쏟아져 내렸는데 이날 티오프 전에 극적으로 비가 멈췄습니다. 우리 일행 역시 당연히 취소가 되는 줄 알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그쳐 일단 골프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구장에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비가 멈추고 흐린 상태로 유지되어 한여름에 덥지도 않게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맑은 날씨라면 시야가 더 넓어져 멋진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칠 수 있겠습니다.
페럼cc는 경기도 여주에 위치하여 서울보다는 평균적으로 온도가 1도가량 낮습니다. 해당 사항 참고하여 복장을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페럼cc 대회 : 우리금융 챔피언쉽
정기적으로 국내 대회가 개최됩니다. 올해에는 2023년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대회가 진행되었으며 우승자는 임성재 선수였습니다. 나머지 참가한 선수들의 사인볼이 모두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년(2022)에 개최되었던 대회에서는 장희민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페럼cc에서는 이처럼 매년 열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의 참가 선수들의 사인볼과 우승자 명단을 최근 5년 치 전시하고 있습니다. 매년 5월에 개최되므로 내가 플레이했던 골프장에서 KPGA선수들은 어떤 샷을 구사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경기도 여주에 위치하고 있는 페럼cc 후기였습니다. 관리가 잘 되어있어 매트 티샷이 없으며 티오프 간격이 8분으로 앞, 뒷팀으로 인한 지연 혹은 독촉이 없는 좋은 구장입니다. 최근 그린피까지 인하되었으니 예약이 가능하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골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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