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족발은 대표적인 서민음식으로 남녀노소 즐겨 찾는 돼지고기 부위입니다. 족발 앞발 뒷발 차이 바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식당에서 주문을 할 때 앞발이냐 뒷발이냐 선택을 가지고 싸우기도 할 정도로 항상 화두에 오르는 주제이기도 하지요.
족발 앞발
앞발 특징 - 쫀득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음.
사진으로 봐서는 앞발인지 뒷발인지 차이점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위 사진의 부위는 앞발 부위이며 뒷발에 비해서 좀 더 부드럽습니다. 쫄깃한 껍질과 부드러운 지방의 조화를 느낄 수 있으며 물컹한 살맛도 어우러져서 매니아층이 많이 있습니다. 앞다리가 운동량이 많은 부분이라서 지방질이 좀 더 적습니다. 즉, 더 촉촉한데 지방 함량은 적어서 다이어트용으로도 적합하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지방층이 얇기 때문에 뒷다리에 비해서 물렁뼈가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지방이 많아야 고소하고 부드러운것 아닌가 하는 질문을 가질 수 있을텐데요. 바로 이 물렁뼈 부분의 분포도 덕분에 담백하면서도 고기 자체의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물렁뼈는 족발에만 있는것이 아니고 홍어, 소꼬리, 상어 지느러미 등 고급 음식에 주로 있어서 콜라겐 섭취량을 늘리고자 할 때도 많이 찾는 부위입니다.
족발 뒷발
뒷발 특징 - 지방층이 두껍고 퍽퍽살이 많다.
뒷발은 앞발에 비해서 더 텁텁한 편입니다. 뒷다리는 돼지에게 있어서 앞다리보다 운동량이 적은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이 더 많은데 삼겹살이 두툼한 기름층의 감칠맛으로 먹는 부위라면 족발에서는 지방층이 두껍다고 해서 더 우수한 부위라고 볼 순 없습니다. 특히 구웠을때는 과도하게 퍽퍽해져 맛이 별로입니다. 그러나 삶았을 때는 고기의 향을 잘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주로 족발로 요리해 먹는 것입니다.
사진의 고기에서 볼 수 있듯이 물렁뼈가 거의 없고 퍽퍽살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차가운 상태에서 육향을 잘 느낄 수 있어서 냉족발 혹은 편육으로도 많이 즐깁니다.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식당에서 사 먹을 때나 고기 시장에서 구입할 때 모두 앞발보다 뒷발이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집 근처 식당에서도 가격 차이가 3,000원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족발 앞발 뒷발 차이 정리
돼지는 뒷다리보다 짧은 앞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다리의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훨씬 많으며 자연스럽게 앞다리의 근육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물렁뼈가 생겨나고 지방층은 얇아서 촉촉한 식감 그리고 부드러운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뒷다리는 더 길기 때문에 활동량이 적어지고 이로 인해서 두터운 지방층이 만들어집니다. 근육은 상대적으로 덜 발달하게 되어 텁텁하고 덜 촉촉한 식감이 나타나게 됩니다.
콜라겐 성분 역시 앞발이 더 많아서 쫄깃하며 판매가, 도매가 모두 앞발이 뒷발에 비해서 더 비쌉니다. 맛 역시 앞발이 더 맛있기 때문에 족발집에 가서 어느 부위가 더 좋냐고 사장님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은 '앞발' 부위를 추천하는 이유 역시 이런 점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족발 앞발 뒷발 차이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차이점을 알고 더 맛있는 돼지고기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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