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골프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날씨 사정이 매우 좋지 않아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골프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은 사전에 날씨 정보를 잘 확인하고 가셔서 좋은 환경에서 라운딩 하시길 바랍니다. 다녀온 골프장 이름은 빈펄cc 입니다. 남호이안에 위치한 빈펄리조트에 소속된 구장으로 한국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베트남 골프 개요
베트남 골프 정보로 가장 먼저 알려드릴 점은 카트 운전을 골퍼가 직접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2인승 카트로 진행되며 운전을 하며 이동할 때 캐디는 카트 뒤편에 서서 이동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방식이 더 편하다고 생각됩니다. 직접 카트를 몬다는 것이 생각보다 번거롭고 안전운행도 신경 써야 하며 세컨이나 써드샷을 치고 나서 반드시 일행 중 한 명은 다시 카트 쪽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이 매우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2인플레이가 가능은 하지만 두 명이서 방문 시 높은 확률로 조인플레이가 진행됩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치는 것은 지인들과 치는 것보다는 불편함과 어색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조인하게 될 경우 더욱 매너를 지켜서 서로 간에 즐거운 라운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베트남 캐디의 숙련도는 역시 미숙한 편입니다. 나이가 매우 어린 경우도 있으며 한국말은 대부분 유창하게 구사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캐디는 남은 거리만을 불러주는 것이 아닌 코스공략에 대한 조언, 클럽 추천과 약간의 립서비스도 해줍니다. 현지에서는 많은 부분을 기대하는 것은 옳지 않은 듯합니다.
빈펄cc
난이도가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습니다. 언듈레이션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랜딩지점에 벙커나 해저드 혹은 긴 러프등 위험요소가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벙커가 많은데 페어웨이형 벙커가 있으므로 클럽 선택을 확실하게 하여 페어웨이 쪽을 노리는 컨트롤샷을 구사하는 편이 좋았습니다. 잔디 관리상태는 나쁘지 않았지만 티잉그라운드 부분의 디봇자국은 매우 심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러프의 길이가 매우 길어서 초보자의 경우 빠져나오는데 곤란함을 겪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동남아 지방이다 보니 골프장 내 뱀이 실제로 페어웨이에 다니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공을 찾는다고 나무 쪽으로 들어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벌레라던지 뱀이 많이 있습니다. 디봇자국은 바로바로 메꾸기는 하는데 워낙 풀로 돌아가는 관계로 관리에 한계가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린 스피드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느렸습니다. 그린 위에 모래가 아주 많았으며 2.0m/s도 되지 않는 듯한 느린 컨디션이었습니다. 덕분에 한국에 돌아와서 퍼팅감을 잃어 쓰리펏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베트남 골프장 날씨
2월 그리고 3월 베트남 골프장 날씨는 전형적인 동남아 지방의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비가 강하게 내렸다가 금방 맑아졌다를 반복하는데 비가 내릴 때는 강풍을 동반하여 샷을 구사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아이언 샷의 경우 크게는 세 클럽까지도 크게 혹은 작게 잡아야 할 정도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날씨와 구장이었습니다. 우리 팀만 이런 느낌을 받은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진행이 느렸던 것을 보면 대부분의 골퍼들이 고생을 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문 시기는 4월 그리고 5월입니다. 온도도 적당하며 우기가 끝나는 기간이라 골프를 즐기기에 적합한 조건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아열대 기후를 가진 베트남이라 한낮에는 30도를 넘는 온도로 좀 더울 수 있지만 한여름에 접어드는 7,8월에 비하면 매우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혹독한 환경덕에 평소보다 훨씬 좋지 못한 스코어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환경으로 인해 빈펄cc 에서는 체력적으로도 지치고 여러모로 국내의 잘 관리된 구장이 생각나던 18홀 플레이였습니다. 해외 골프는 처음이었는데 당분간은 관광만 하고 GOLF는 국내에 있는 구장에서 즐겨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상으로 베트남 골프 라운드 후기를 마칩니다. 베트남 골프장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는 점 기억하셨으면 좋겠고 빈펄cc 에서의 두 번의 라운딩은 좋은 추억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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